누수 발생 시 조치 및 누수 원인 탐지 종류 등 누수 관련 원스톱 정리( 1탄)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경우 누수만큼 당황스러운 상황이 없습니다.  우리 집에서 물이 쇠는데, 피해는 아랫집이 보게 되어 우리 집 누수 공사와 아랫집 원상복구까지 모두 부담해야 합니다. 생생한 누수 처리 경험담에 근거하여 누수 발생 시 조치와 원인탐지, 공사, 아랫집 배상, 그리고 일상생활 배상 보험 청구까지 누수와 관련하여 A부터 Z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누수 발생으로 고생 중이시라면 큰 도움이 되시리라 확신합니다. 

 

 

 

 

Contents

1. 누수 최초 발생 시 
2. 누수 탐지 과정 
   1) 누수 자가 진단  
   2) 공압 테스트 
   3) 가스 탐지 
   4) 내시경 탐지 

 

 1. 누수 최초 발생 시 : 관리사무소 등 누수 발생 입증 제 3자 확보,  현장 촬영 

 

     왕래가 많지 않던 아랫집에서 어느날 연락이 옵니다. "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네요. 한번 와보셔야 할거 같아요."  갑작스러운 누수 소식에 일단 내려가봅니다.  아랫집에 내려가면 이미 관리 사무소에서도 나와 있습니다. 물이 뚝뚝 떨어지는 있는 모습을 보면 난처해집니다. 도대체 어디서 물이 세는 건지, 우리 집은 물이 세는 게 전혀 없는데 이걸 우리 집에서 고쳐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 때 마침 관리 사무소에서 윗집 세대의 수도관이나 난방배관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경우에 아랫집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친절히 설명하면서 윗집에서 공사를 해야 한다고 알려 줍니다.

 

 이제부터 누수와의 전쟁입니다. 
 
  실제 저희 집이 겪었던 일입니다. 오래된 아파트, 빌라 등 공동 주택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집 천장에서 물이 떨어진다면 속상하고 귀찮겠지만, 그래도 윗집 문제이고 공사도 윗집에서 해야 하는 거라 마음은 편합니다. 보상도 다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집에서 물이 센다면 경우가 달라집니다. 누수 원인 부터 찾는 게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다행히 찾는다 해도  큰 공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 경험상 누수가 발생하면 최소 3개월은 고생합니다. 처음 겪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난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아래집에서 물이 센다는 연락을 받으시면, 관리사무소에 연락을 먼저 취하셔서 시설담당자분과 함께 누수 발생 현장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누수가  흔하게 자주 발생하는 아파트라면 관리사무소 직원분들이 어느 정도 누수에 대한 경험이 있어 원인도 금방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편으로 마지막에 누수로 인한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처리 시에 누수 발생 사실을 관리사무소에 신고하여야 원활하게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누수가 실제로 발생하였고, 피해가 어느 정도였는지 관리사무소 직원을 통해서 보험사가 확인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아래집 누수 피해 사진

 
   아래집에 내려간 뒤에 할 일은 현장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입니다. 물이 떨어지는 장면이라던지, 경우에 따라 누수가 오래 진행되었는데 집안 구석이라 미처 알지 못한 경우에는 벽지가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한 현장 사진을 정확히 남겨 두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일상생활 배상 책임 보험 처리는 누수 공사가 완료된 후에 진행하게 되는데, 누수 아래 집의 피해가 얼마만큼 되는지에 따라 손해액 산정도 달라지게 됩니다. 꼭 사진을 많이 남겨 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대략 아래집 물이 떨어지는 위치를 근거로 대략적인 우리 집 누수 부위를 예상하여 좁혀야 합니다. 화장실 천장이라면 화장실 누수가 가장 먼저 의심이 될 것이고, 거실이나 방 천장에서 물이 떨어진다면 난방 배관을 가장 먼저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주방 쪽 누수라면 싱크대 근처 주방 수도 밸브가 의심될 수 있습니다.  저도 이래저래 마음 고생하면서 들은 바에 따르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누수는 온수배관이고, 그다음이 난방 배관입니다. 그리고 간혹 에어컨 배수관에서 누수가 생겨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누수의 원인이 다양해서 어느 하나만을 의심하여서는 안됩니다. (실제로 저희 집은 화장실 젠다이 뒤쪽 온수 배관에서 누수가 발생되었으나, 공사 이후에도 계속 누수가 발생하였고, 결국 난방배관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2. 누수 원인 분석 :  자가진단 , 공압테스트( 청음기) 가스탐지, 내시경 탐지

   

 1) 누수 자가 진단 

 

  누수가  확인되었으면 이제 누수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아파트의 경우 관리사무소에서 1차적으로 누수 원인을 고민하여 방법을 제시할 것입니다. 온수 배관이라고 판단되면 일단 온수밸브를 잠그고, 난방 배관이 문제라고 생각되면 난방 밸브를 잠근 뒤에 몇 시간 경과를 지켜보고 물을 떨어지는 양이 줄어드는지를 관찰합니다. 만약 어느 밸브를 하나 잠가서 물이 떨어지는 양이 줄어들었다고 하면 가장 먼저 누수 원인으로 의심하고 본격적인 누수 부위 탐지 해야 합니다. 

 

   별도로 관리사무소가  없어 도움을 주실 분이 없다면, 위에 말씀드린 대로 한번 원인을 아래집과 상의해서 판단해 보시고 상태를 먼저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그게 아니라면 일단 하나씩 누수 원인을 찾기 위해 진단을 해보고 정상인 것들을 지워가야 합니다. 

   

   일단 가장 쉽게 하실 수 있는 수도 자가 진단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집안으로 들어오는 냉수 또는 온수의 메인 벨브를밸브를  잠그시고, 30분에서 1시간 정도 수도를 사용하지 않으신 뒤에 밸브를 여시면 됩니다. 이때 밸브를 열 때 수도 계량기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계량기를 불빛으로 비추어 보시면서 밸브를 열어주시면 되는데, 계량기를 보시면 눈꽃 모양으로 자그마한 플라스틱이 함께 있는데, 이 녀석이 물이 들어가게 되면 빠르게 돌아갑니다. 만약 밸브를 잠근 이후에 밸브를 다시 열었을 때 그 눈꽃 모양이 살짝이라고 움직이는 게 보이신다면 일단 수도 쪽에 누수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집안 수도관에 물이 꽉찬 상태에서 물을 틀지 않고 밸브를 잠그면 물이 배관에 꽉 차있는 상태가 유지됩니다. 그 상태에서 밸브를 다시 연다고 하더라도 물이 꽉 찬 상태이므로 외부 배관에서 집안으로 물이 흘러 들어가면 안 되는데, 만약 미세한 누수가 발생하고 있다면 일정 시간 동안 물이 빠진 만큼 밸브를 열었을 때 물이 들어가게 되므로 그 상태를 보고 누수 여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많은 누수 업체에서 사용하고 설명해 주는 방식이니 믿고 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때 유의하실 부분은 정수기, 세탁기 등 가전기기와 연결되어 있는 경우 혹시가 모르니 그 밸브도 잠그고 하셔야 합니다. 

 

  난방 배관 누수의 경우 난방을 틀었을 때 누수가 있고, 난방을 끄면 누수 양이 줄어드는걸 볼 수 있는데, 몇 시간 지켜보아야 합니다. 대략적인 자가 검진을 시행해 보시면 감이 오실 겁니다. 

 

  

  2) 공압테스트 

 

공압 테스트 후 청음 진행 사진

 

     자가 진단을 통해서 대략적으로 누수 발생 부위를 좁히셨다면 혹은 아예 뭐가 문제이지 모르겠다고 하시면 이제 누수 전문가를 불러야 합니다. 누수는 원인 찾는게 8할입니다. 그만큼 정확한 원인을 한 번에 찾는 것도 정말 어렵습니다. 때문에 누수 전문업체들이 있고, 돈도 많이 듭니다. 

 

  누수 업체는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관리사무소에서 해당 아파트를 많이 해본 업체를 소개시켜주실수도 있고, 아니면 직접 검색하셔서 업체를 찾아보셔도 됩니다. 일단 우리 집과 동일한 아파트 건물을 많이 해보신 업체가 유리하기는 합니다. 수도 배관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그리고 아파트 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잘 알고 있어야 누수 원인을 찾고 공사하는 게 수월합니다. 하지만, 경험이 없으신 업체라고 하더라도 관리사무소를 통하여 도움을 얻거나, 관리사무소에 아파트 도면을 요청하여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검색하시면 무수히 많은 업체들이 활동하고 있고 홍보 글도 많이 올리고 있으니, 최대한 우리집 상황과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셔서 유사한 증상으로 누수를 탐지한 업체를 연락하여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일단 업체를 선정하셨다면 업체에서 가장 먼저 하는 검사가 공압 검사 입니다. 수도 배관 또는 난방 배관의 물을 다 빼내 뒤에 콤프레셔로 공기를 주입한 후 일정 시간 공기압이 빠지는지 지켜보는 검사입니다.  공기압을 주입시킨 후 일정 시간 후에 공기압이 빠진 다면 누수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난 후 정확한 누수 발생 부위를 찾기 위해 청음을 통해 부위를 찾아갑니다. 바람이 빠지는 미세한 소리를 확대해서 들을 수 있는 장비를 통해서 헤드셋을 끼고 누수 발생 부위 주변을 끊임없이 찾는 과정입니다.  조금 다른 소리가 나거나 바람이 세는 소리를 잡는 것인데, 아랫집 소음과 다양한 소리들이 함께 들려 정확히 바람이 세는 소리를 찾는 게 쉽지 않다고 합니다. 여기서 경험이 많은 노하우가 있는 업체들이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3) 가스 탐지

 

   왠만한 누수는 공압 테스트를 통해서 누수 부위를 찾게 되는데, 찾지 못하게 되는 경우에는 가스 탐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공기압만  넣어서 찾던 방식에서 가스를 넣어서 가스가 누출되어 나오는 신호를 찾는 겁니다. 이것은 정확한 부위를 찾기보다는 범위를 좁히는 데 사용된다고 합니다. 소리만 들어서는  바람이 빠지는 소리인지 구분이 되기 어려운데  가스는 누출이 되면 확실하게 주변 부위를 특정할 수 있어서 좀 더 원인 부위를 찾기 수월해집니다. 

 

  제 경험상 공압기를 통한 탐지를 1~2시간 정도를 하였음에도 찾지 못한 경우에는 가스 탐지를 해서 범위를 좁히고 다시 공압 기를 통하여 정확한 부위를 찾아내는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4) 내시경 탐지 

 

   내시경 탐지는 일반적으로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한 부위를 확인하는데 사용됩니다. 보통 화장실  환기구 쪽과 공용 배관이 지나가는 비트 쪽에 누수 발생이 의심되는 경우에 내시경 장비를 통해서 쉽게 누수 여부 및 원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희 집의 경우 아랫집 누수가 발생된 부분이 공교롭게도 화장실 뒤, 공용배관이 지나가는 비트 쪽까지여서 혹시나 공용배관에서 누수가 있는지 여부도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 갈 것은, 우리 집 수도, 난방에서 누수가 생기면 내가 누수 공사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데, 만약 각 집에서 나온 오물 및 하수관이 집합되어 내려가 닌 공용 배관에서 누수가 생기는 경우에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책임을 지고 공사를 하여야 합니다. 체크해 두시기 바랍니다. 

 

  화장실 천장을 열고 환기구 비트 쪽이나 공용배관쪽은  사람이 들어가서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특수 장비로 확인할 수밖에 없고, 누수 원인을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원인의 범위를 좁혀 가야 하기에 일단 검사를 진행하는 게 필요합니다. 

 

 참고로 내시경 장비를 가지고 있는 업체가 많지 않으므로 업체를 알아 보실 때 누수 탐지 장치를 어떤 걸 사용하는지도 체크해 보시면 좋습니다. 간혹 혼자서 공사를 다시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가스탐지 장치도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상기  설명드린 탐지의 경우 각기 다른 탐지 방법을 사용하면 모두 비용 청구를 하게 됩니다. 공임도 들어가소 장비 사용에 대한 비용도 별도로 청구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누수 검사를 하기 위해 업체를 부르셔서 공압기 공사를 시행하면 일단 최소 10만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됩니다. 따라서 업체 연락 하셔서 예약을 잡으실 때 정확힌 탐지 비용과 공사 비용이 어떻게 되는지 꼼꼼히 확인하셔서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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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번 포스팅은 누수 발생 시 어떤 조치를 해야는지, 누수 발생 시 자가 진단법과 누수 업체에서 진행하는 누수 탐지 방법에 대하여 설명드렸습니다. 2탄에서는 누수 원인 공사와 아랫집 피해 배상, 그리고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청구 관련한 내용을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